김학송 "작년에도 군대 내 뇌수막염 사망사고 발생"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1.06.11 10:15
지난 4월 육군훈련소에서 한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원인을 놓고 군 의료 체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도 야전수송교육대에서 한 병사가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학송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모 이병은 당시 고열·감기 증세로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지휘관이 퇴소일 임박을 이유로 퇴원시켰다"며 "이 이병은 퇴소 당일 의식을 잃었고 결국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논산훈련소에서 숨진 훈련병을 포함해 3명의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는 등 군내 뇌수막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염병 방역 체계 보완과 함께 군 의료 체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신병들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거나 자대 배치 전 특기교육을 받는 곳에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군 훈련소 전염병 방역체계가 허술하다는 방증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또 군 당국이 군내 전염병 실태를 쉬쉬해온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전염병인 뇌수막염은 두개골 안쪽에서 뇌를 둘러싸는 수막이 뇌수막구균에 의해 감염돼 발생한다. 고열과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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