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올해 순익 전년비 31% 축소 전망(상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6.10 15:55
토요타 자동차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조달 지연과 엔화 강세 등의 여파로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토요타는 10일 2011회계연도(2011년4월1일~2012년3월31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3% 하락한 28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4080억엔이었다.

토요타는 또 매출은 2% 감소한 18조6000억엔, 영업이익은 35.9% 하락한 3000억으로 내다봤다. 판매대수로는 730.8만대에서 724만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반기는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영업손실이 12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에는 3231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영업 이익 기준으로 1000억엔의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환율 전망은 달러-엔이 82엔으로 전년보다 4엔 높게 잡았다.


토요타의 재무담당 오자와 사토시 부사장은 이날 "토요타는 납품 지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내 생산은 이달 말 예년의 90% 수준을 회복하며 글로벌 생산은 올해 11월 혹은 12월경 평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요타는 생산 차질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세계 1위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리를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에 넘겨줄 위기에 처하게 됐다.

베스트 클릭

  1. 1 "강형욱, 급여 9670원 입금…잘못 알고도" 전 직원이 밝힌 전말
  2. 2 김호중 공연 강행→소속사 폐업 이유…"미리 받은 돈 125억 넘어"
  3. 3 김호중 믿고 '100억' 투자했는데 "폐업"…카카오엔터 불똥
  4. 4 저지당한 윤아 '당황', 칸 영화제서 '인종차별'…애써 웃는 모습[영상]
  5. 5 육군 간부, 차량서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사망 사고만 세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