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근버스 아차산~시청구간 첫 운행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1.06.06 12:43

서울시 8일 시범운행...연말까지 매월 22일 실시-노선도 확대 운영

자전거로 출근하는 시민들을 태워주는 '서울 자전거버스(bike bus)'가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해 최초 출발지점에서 시작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 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자전거버스'를 처음으로 시범 운행한다고 6일 밝혔다.

첫 운행 구간은 천호대로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 아차산역(4번 출구)에서 시청역까지 이르는 12.44㎞. 오전7시20분에 아차산역을 출발해, 군자교(오전 7시30분), 도시철도공사(오전 7시35분), 답십리역(오전 7시45분), 동대문 구청(오전 7시50분), 시청(오전 8시20분)으로 이어지는 1시간짜리 코스다. 버스 이용 인원은 10~15명 내외다.
↑자전거버스 첫 운행 노선

서울시는 매월 22일 출근시간에 이 노선을 운행하고,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추가되는 코스는 △미아4거리~시청(8.8㎞, 40분) △상도역(5번 출구)~시청(8.4㎞, 35분) △연신내역 가로공원~여의도(15㎞, 55분) △잠원동 주민센터~여의도(10.67㎞, 45분) △금천구청~여의도(18.8㎞, 65분) △문정2동 주민센터~고속버스터미널(14.2km, 50분) 등이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자전거버스 노선별로 다양한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은 물론 자전거 동호회원, 자전거 시민패트롤 대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수시 모집한다.


자전거버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bike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 신청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울시는 자전거와 자동차가 도로를 공유한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선진국형 도로 나눔 운동인 '셰어더로드(Share the road)'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자전거가 출퇴근 주요 교통수단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면 장기적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 서울 시내 대기질 개선, 새로운 자전거 문화 정착 등 다양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도로 보완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전거 행사 개최, 도로 나눔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이 자전거도로를 안전하면서도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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