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해킹 진원지가 中이라고?" 中 정부 발끈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11.06.03 10:15
구글이 자사 이메일인 G메일에 대해 중국에서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를 뺴내려는 피싱이 있었다고 밝힌데 대해 중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3일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이 구글 이메일 사용자들의 해킹 공격 진원지라는 구글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구글은 중국의 북동쪽 지역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중국 반정부 활동가 등을 포함해 수백명의 G메일 이용자들의 이메일 계정에 잠입하려는 시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구글이 중국을 해킹 진원지로 지목한 것은 지난해 초 이후 세번째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홍 레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며 "중국 정부가 해킹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주장은 완전한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또 인터넷 사용자들은 사이버 공격의 최대 피해자라며 중국도 사이버 보안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법에 따라 인터넷을 감독,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G메일 공격에 중국 정부가 관여했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만 공격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컴퓨터 전문가 양성 학교가 있는 산둥성 지난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구글의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번 해킹 공격에 관한 주장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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