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박지원 공격 "저축은행 비리에 깊이 연루"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1.06.02 09:43
한나라당이 연일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가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제기다.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감사원장에게 왜 개인기업인 저축은행을 감사하냐고 따져 물은 적이 있다"며 "분명 누군가로부터 부탁을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로비를 받고 금품을 받은 인물도 엄벌해야하지만, 로비를 한 사람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박 전 원내대표는 누구로부터 어떤 말을 들은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황식 총리를 향해 "감사원장 재직시절 오만군데서 저축은행 퇴출 저지 부탁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 오만군데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명진 의원은 "박지원씨가 지금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도둑이 도둑을 잡겠다고 설치는 꼴과 같다"며 "박지원씨는 지금 당장 민주당의 저축은행 사건조사 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차 의원은 "박지원씨는 이미 대한민국 권력형 비리 1호인 사람"이라며 "과거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이번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도 깊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비리조사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비리 척결과 금융감독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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