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관한 '삼성꿈장학재단' 논란에 곤혹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11.05.31 10:58

2006년 8천억 재단 사회에 기부..재단 운영 관여 안해, 저축은행 투자손실과 무관

부산저축은행이 정관계 로비를 통해 지난해 6월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그 과정에 삼성꿈장학재단이 500억원의 유증에 참여해 이를 모두 날리면서 삼성이 '장학재단'의 이름 때문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31일 "삼성꿈장학재단은 삼성과 관련이 없는데도 삼성이라는 명칭이 들어가 마치 삼성이 부산저축은행 증자 논란과 관련된 것처럼 오해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지난 2006년 삼성이 사회에 기부한 후 교육인적자원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 2002년 9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고, 각 계열사들이 추렴해 8000억원 규모로 '이건희장학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2006년 10월 사회에 기부하면서 명칭을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으로 바꿨다가 지난해 7월 다시 '삼성꿈장학재단'으로 명칭 변경해 활동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미 삼성이 사회에 환원했기 때문에 재단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관여할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장학재단의 명칭에 '삼성'의 이름이 붙어있어 삼성이 운영하는 것처럼 오해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6월 증자하는 과정에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각각 장학기금 500억원씩을 KTB자산운용을 통해 투자했으나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돈을 모두 날려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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