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중국 쑤저우공업원구에서 7.5세대 LCD공장인 '소주삼성엘시디' 기공식을 열었다. 7.5세대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950㎜와 2250㎜ 크기인 유리기판 규격으로, 이 기판 한 장에서 42인치와 47인치를 각각 8장과 6장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17만3000평 부지에 총 3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2013년 초부터 유리기판 기준 월 10만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지분율이 60%인 이 공장은 소주공업원구와 TCL(TV 제조사)이 각각 30%와 10% 지분을 갖는다.
그동안 중국 정부 승인이 늦어지면서 무기한 연기됐던 삼성전자 중국 LCD공장이 이날 공식 착공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 협력사들 사이에서 장비 수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 에버테크노 로체시스템즈 톱텍은 물류저장과 이송장치 등 공정자동화장비를 삼성전자 중국 LCD공장에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디엠에스와 케이씨텍은 박리장비(에처스트리퍼)와 세정장비(클리너), 습식식각장비(웻에처) 등 공정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검사장비는 참엔지니어링이 레어저리페어와 레이저화학증착장비(CVD), 디이엔티와 NCB네트웍스는 각각 맥믹장비(Mac/Mic)와 광학검사장비(AOI) 수주가 확실시된다. AP시스템은 액정적하시스템(ODF) 공정에 들어가는 3종 장비를 일괄 수주할 전망이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원익IPS는 각각 측정장비(PSIS)와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에스티아이는 화학약품중앙공급장치(CCSS), 오성엘에스티는 인라인에이징시스템, 유비프리시젼은 프로브스테이션을 각각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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