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물가 5.5%↑ '34개월래 최고' 전망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5.30 12:59

가뭄 피해자 3483만명, 재산피해 149억위안… 물가 5.7% 상승 전망도

중국 창장(長江) 중류지역의 심각한 가뭄으로 식료품 값이 급등하면서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를 넘어 3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져 주가하락 및 중소기업 자금난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민정부 재해과에 따르면 장쑤 안후이 장시 후베이 후난 등 5개성에서 지난 27일까지 가뭄 피해를 입은 사람은 3483만3000명에 달했으며 직접적 경제 피해만도 149억4000만위안에 이른다고 광저우르빠오(廣州日報)가 30일 보도했다.

화추앙(華創)증권은 가뭄 피해로 인해 5월 3주 동안의 식품 가격이 상승한 것을 감안할 때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 5.4%보다 높은 5.5%로 34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중화권경제 분석가인 션지앤꽝 이코노미스트는 “가뭄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으로 5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까지 오른 뒤 6월에는 6.3%까지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수입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없고 가뭄에 따른 식품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정부 목표치인 4%안팎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인민은행은 단오연휴가 끝나는 오는 6월6일 오후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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