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형건설사가 이라크에서 무려 8조 원에 달하는 도시개발사업을 따냈습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기관과 앞으로 7년 동안 10만 가구의 주택을 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아직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이라크 바그다드.
국내 건설사가 바그다드 인근에 오는 10만 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직접 개발합니다.
한화건설은 어제 이라크 현지에서 김현중 부회장과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이 신도시개발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비는 72억 5천만 달러, 무려 8조 원 규몹니다.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는 바그다드 중심지에서 동쪽으로 25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1,830만제곱미터, 여의도 면적의 2배 넓이입니다.
한화건설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인 인천 에코메트로의 경험이 이번 신도시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장혁 / 한화건설 차장
"그동안의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체결한 개발형 사업입니다. 저희 한화건설은 기존의 거점 지역이었던 중국 뿐만 아니라 이라크, 북아프리카 이외에도 해외 전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라크 재건 시장은 모두 1,0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특히 주택분야 수요가 많아 신도시개발 경험이 많은 국내업체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