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친환경 단독주택, 인기 솔솔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5.26 15:29

냉·난방비 줄여 기존 단독주택 단점 보완…규격화된 상품 선보여

최근 한 개 필지에 두 가구의 집을 지은 '땅콩 주택(듀플렉스 홈)'이 인기를 끌면서 단독주택 용지의 분양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절감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단독주택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용인 흥덕지구에 분양한 단독주택 용지는 평균 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해 12월 LH공사 대구경북본부의 단독택지 57필지에 대한 분양도 평균 20대 1, 최고 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단독주택은 외풍이 심하고 에너지 손실이 크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엔 다양한 냉·난방 절감 기술을 적용한 단독주택이 공급되고 있다.

최근 관심을 끈 땅콩주택은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처리가 기존의 아파트에 견줘 2배 이상 높아 난방비 걱정을 줄일 수 있다. 158㎡ 규모의 땅콩주택에 드는 난방비는 109㎡ 아파트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목조주택 형식이고 재료와 설계가 모두 규격화돼 있고 공장에서 재료를 만들어 바로 조립하므로 공사기간도 1개월 남짓밖에 안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에 에너지 소비량을 종전 대비 70% 이상 절감한 그린홈 단독주택 단지가 조성된다. 단독주택 52가구이며 종전 그린홈 주택과 달리 일반 분양에 나서는 만큼 실현 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실험용이나 홍보용 주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거주하는 실증단지인 만큼 경제성을 감안하고 소비자 선호 등도 반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실증단지 조성에 참여할 사업자를 공모하고, 2012년 9월경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동화SFC하우징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목조 단독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총 279㎡ 규모이며 지하 1층, 지상 2층이다. 나무를 기본 골조로 하는 목구조 주택으로 습도 조절과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 전면 유리창과 개별 온도 조절기 및 조명 일괄 소등 스위치 설치 등으로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SK그룹계열인 SK D&D는 지난해부터 에너지 절감형 기술을 적용한 단독주택 브랜드인 '스카이홈'을 판매하고 있다. 스카이홈은 건축자재 오차 기준을 종전 주택보다 10배가량 강화하고 고성능 단열재와 고효율 창호,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 등을 사용해 일반 주택에 비해 열효율을 50% 높였다.

전광현 SK D&D 리빙사업본부장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냉·난방비가 많이 드는 기존 단독주택의 단점을 보완해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주택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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