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재조정, 유럽의 리먼 사태될 것"-MIT 존슨 교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5.24 08:30
그리스 채무재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리먼 사태의 순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사이먼 존슨 MIT 경제학 교수가 23일 주장했다.

존슨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그리스 채무에 대한 일종의 리프로파일링(만기 연장)이 발생하게 된다면 유로존은 유럽식의 특별한 리먼 사태에 처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2008년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도산으로 전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 됐던 만큼 지난 2년간 이어졌던 유럽 재정 위기가 분기점에 이를 것이란 설명이다.


또 그는 임시변통식의 그리스 지원책을 경계했다.

존슨 교수는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과 다른 유로국들의 노력이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지에 대한 분별력을 갖고 실시돼야 한다"며 "(유럽 채무 위기를) 눈가림을 위한 임시적 방안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