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벌써 '거품' 꺼지나…공매도 압력 놓여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5.23 09:32
미 소셜네트워크(SNS)사로서는 최초로 지난 주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링크드인'이 공매도 세력(숏셀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FT는 주가 하락을 노린 숏셀러들의 개입으로 링크드인의 주가가 이번 주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숏셀링은 주가 하락에 대비해 주식을 빌려 매각하는 거래로 주식을 환매할 때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얻게 된다.

170개 헤지펀드 및 퀀트펀드 간 투자 정보를 거래하는 트레이드 모니터 아이디어의 티모시 머피는 "브로커들은 단기적으로 링크드인이 과매수 됐으며 이에 따라 링크드인에 대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24일 이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링크드인의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주가가 너무 높게 올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SNS 업체 중 처음으로 상장한 링크드인의 주가는 거래 첫날인 19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109% 급등한 주당 94.25달러에 마감한 후 다음날 93.09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그는 "링크드인의 매도 추천 의견이 5~20일 간의 단기간에 해당 한다"고 덧붙였다.


TD 에머리트레이드의 니콜 세로드 운용 책임자도 "링크드인 숏셀링이 데이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아마존 등 급속한 주가 상승을 기록했던 IT 업체들은 숏셀러들의 표적이 돼 왔다.

그러나 FT는 숏셀링으로 좌우될 수 있는 링크드인의 기업 가치가 작은 규모라는 점에 주목했다. 링크드인은 IPO에서 전체 주식의 10%인 900만 주 만을 공모했기 때문이다.

사모투자 업체 키타노 캐피탈의 더그 마틴 트레이더는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려고 해도 제한된 물량으로 인해 이를 찾을 방법이 없다"며 "공매도에 엄청난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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