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프지존 '타이틀리스트', 미래에셋·휠라가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임상연 박성희 기자 | 2011.05.20 22:47

국민연금-산업銀과 컨소시엄 구성..캘러웨이-블랙스톤 제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왼쪽),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골프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시네트(Acushnet)를 인수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는 휠라코리아와 함께 미국 주류회사인 포천프랜드(Fortune Brands)로부터 아쿠시네트를 12억2500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아쿠시네트는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로, 골프 공과 고성능 골프 클럽으로 유명한 '타이틀리스트'와 골프화 및 아웃도어 브랜드인 '풋조이'를 갖고 있다. 아쿠시네트의 지난해 매출은 12억4000만달러로 매출의 절반 가량을 해외 시장에서 올렸다. 영업이익은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아큐시네트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과 필라코리아가 주도한 컨소시엄에는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참여했다. 앞서 미 골프용품 업체 캘러웨이도 아쿠시네트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골프용품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캘러웨이는 이를 위해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과 제휴했으나 미래에셋-휠라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아쿠시네트를 매각한 포춘브랜드의 브루스 카보나리 회장은 "미래에셋과 휠라코리아는 앞으로 아쿠시네트를 글로벌 시장,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윤수 휠라 코리아 회장은 "아쿠시네트 인수는 휠라 코리아에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정헌 미래에셋맵스운용 PEF 대표는 "아쿠시네트가 골프용품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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