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사무실 첫날 '북새통'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1.05.20 17:21
20일 충남 연기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본부에 문을 연 첫 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상담실은 오전부터 수 백명의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을 찾은 예비 분양자들은 번호표를 들고 한동안 상담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도 개의치 않고 투자가치 등을 따지느라 열을 올리는 모습들이었다.

전화 상담까지 폭주하며 당초 6명이던 상담원도 7명이 추가로 배치됐을 정도다.

주변에는 일명 '떴다방'까지 가세해 방문객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당첨되면 꼭 연락하라'고 신신 당부까지 했다.

연기지역에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일반분양이 20%에 불과해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 라며 "첫 마을 1단계는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당첨돼 연락하면 프리미엄을 붙여 넘겨주겠다"고 고객(?)잡기에 벌써부터 열을 올렸다.

방문객들도 분양받을 아파트를 꼼꼼히 살피며 기대감을 키웠다.

충남 천안에서 온 이모(40)씨는 "세종시 아파트는 투자가치가 매우 크고 살기에도 좋은 도시가 될 것 같아 꼭 분양받고 싶다" 며 "일반 공급 물량이 전체의 20%인 715가구에 불과해 사상 초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에 거주한다는 김모(45)씨도 "하늘의 별따기 일 테지만 당첨만 되면 그야말로 대박을 잡는 것"이라고 한층 기대감을 표현했다.


LH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과학벨트 거점 지구 선정 등으로 분양열기가 기대치를 뛰어 넘고 있다" 며 "특히 분양가가 예상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도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LH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은 반석역 5번출구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오송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10분, 조치원역 오전 11시1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사이버모델하우스(First2.lh.or.kr)에서 온라인으로 분양팜플렛, 첫마을 2단계 아파트 평면도 및 내부모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7만원(84㎡기준)이며 호별 가격은 층과 향, 조망 등에 따라 최저 1억8980만원(3.3㎡당 574만원), 최고 2억4100만원(3.3㎡당 715만원)이다.

오는 26일부터 이전공무원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6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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