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내주중 오류를 개선한 새로운 펌웨어(firmware, 기기용 소프트웨어)로 버그문제를 해결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일 1차 펌웨어를 통해 제품의 일부 버그를 수정했으나 일부 사용자들이 새로운 버그를 지적하고 나선 만큼 이에 대한 확인작업을 거쳐 다양한 개선사항이 포함된 펌웨어를 추가로 내놓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2는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 20일만에 개통기준 50만대에 육박하는 흥행몰이를 하는 만큼 이같은 버그논란은 향후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소비자들로서는 과거 옴니아2 사례에 이어 갤럭시S의 초기버그 문제를 회상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홈화면 겹침현상과 위젯 시계멈춤 등 일부 오류를 개선한 새로운 펌웨어를 내놓은 바 있다. 펌웨어(Firm Ware)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하는데 기기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 또는 버그 수정 등에 사용된다. 전체 기기를 통제하는 OS에 곁들여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일부 버그의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대부분 최신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본지가 복수의 갤럭시S2 모델을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한 결과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보고된 버그 추정 오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지적된 플래시 먹통현상이나 연락처 그룹화 기능, 가로 화면전환시 한글키패드 사용불능, 앱 폴더정리시 원상복구 현상 등은 찾을 수 없었다.
현재로서는 자동리셋(꺼졌다 켜짐)이나 동영상/음악 재생시 잡음, 카메라 멍현상, 화면떨림, 와이파이접속 불량 등은 일부기기나 특정 조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SW적 문제일 가능성과 함께 부품이상 이나 조립과정에서 실수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갤럭시S2와 PC를 데이터케이블로 연결뒤 삼성전자의 전용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키스(KIES)를 실행해 지시에 따르면 된다.
다만 삼성전자가 제품 시판 불과 일주일 여만에 펌웨어를 내놓은데 이어 또다시 2차 펌웨어를 통해 버그 수정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출시일정을 맞추기 급급해 제품 테스트에 소홀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않다.
한 SW전문가는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의 경우 SW가 고도로 집적한 기기인데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충돌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버그는 필연적인 문제"라면서 "기업들이 사전 테스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발견된 버그는 되도록 신속하게 수정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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