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위험자산 투심 위축…닛케이 0.94%↓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5.16 16:02
16일 일본 증시는 골드만삭스의 일 증시 투자의견 하향조정과 그리스 채무재조정 가능성 고조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0.47엔(0.94%) 하락한 9558.30을, 토픽스지수는 10.39(1.24%) 내린 829.55를 기록했다.

그리스 채무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 대표적 수출 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일본 증시 투자의견을 '투자비중 하회'로 하향 조정한 것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의구심이 더 높아진 데다 전자제품 부품과 엔 강세 등 일본 국내 위험 요소 또한 일본 증시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토요타 자동차는 1.76%, 닛산과 혼다는 각각 2.43%, 0.48% 하락했다. 캐논과 파나소닉은 각각 0.93%, 1.54% 밀렸다.

전력 업종도 큰 폭 하락하며 증시 전반 낙폭을 키웠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7.28% 밀렸으며 주부전력과 간사이전력은 각각 4.51%, 4.01% 떨어졌다.


전력 업체 대출 손실이 우려되는 금융주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도쿄UFJ파이낸셜이 1.57%, 스미토모미쓰이와 미즈호 파이낸셜이 각각 2.08%, 1.54% 밀렸다.

노무라 홀딩스는 증자 소식이 전해지며 2.76% 떨어졌다.

한편 브리지스톤은 올해 회계연도 순익이 15%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2.68% 뛰었으며, 오키전기도 실적 기대감에 6.15% 급등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 자산관리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며 "원전 관련 보상금 액수의 불확실함과 일본 정부 신뢰도에 대한 우려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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