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과학벨트·LH공사,미래위한 최선의 결정"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1.05.16 15:01

16일 김황식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문

김황식 국무총리는 16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본사 이전 입지 선정과 관련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국민여러분께서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두 사안 모두 지역사회의 강한 열망과 의지가 표출되었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고심을 거듭하며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최종 결과에 대해 서운하고 아쉬운 마음이 남아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익과 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서로 자제하고, 모두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과학벨트 입지 선정과 관련 "과학벨트 사업은 지역의 이해관계를 고려하기보다 국가의 과학기술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전문가들이 엄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과학벨트 사업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해 긴 안목으로 구상해 온 사업"이라며 "이제 우리 경제는 지식과 기술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아무도 찾지 못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도전해야 할 때"라고 덧 붙였다.

그는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 후보지 중 연구역량이 가장 잘 결집되어 있고 빠르게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지역을 거점지구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과학벨트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사업이 아니며 국내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연구개발 특구를 중심으로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LH공사 본사 이전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원활히 추진하면, 통합 LH공사의 경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LH공사 이전문제를 두 지자체간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덧 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는 분산배치와 일괄이전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다"며 "LH공사의 통합취지 및 경영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일괄이전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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