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시스코+中긴축' 지수선물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1.05.12 20:54

中긴축 우려에 구리·원유·금 변동성 확대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지수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다우 산업평균 지수선물은 뉴욕시간 오전 7시40분 현재 전일대비 59포인트(0.468%) 하락한 1만2538을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선물은 6.60포인트(0.493%) 내린 1332.10을, 나스닥 지수선물은 17.25포인트(0.721%) 내린 2376.25를 나타냈다.

인터넷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데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으로 상품가격이 하락한 것이 지수선물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시스코 충격=시스코는 전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줄었다고 공시했다. 시스코는 이번 분기 실적도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다며 잘해봤자 매출이 최소 전년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시스코는 개장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1% 하락하고 있다.

타비라 증권의 토비 캠벨그레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스코의 실적전망이 전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中, 올들어 5번째 지준율 인상=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5번째 시중은행간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하면서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현행 20.5%의 지준율을 21%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수준으로 18일부터 적용된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5.3% 상승, 시장 예상치(5.2%)는 물론 정부 목표치 4%를 훨씬 상회하면서 추가 긴축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왔다.


◇상품시장 변동성 확대=중국의 긴축 우려로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구리는 런던 상품시장에서 한때 5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구리 3월물은 런던시간 낮 12시7분 현재 전일대비 140달러(1.6%) 떨어진 톤당 856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구리 가격은 8504.5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대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올들어 처음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시장보고서에서 전세계 일일 원유 소비 추산액을 19만배럴(0.2%) 줄였다. 유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를 짓누르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15% 하락한 온스당 1484.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0% 올라 75.50을 기록중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8% 하락한(달러 상승)한 1.4152달러를 기록중이며 엔/달러는 0.16% 상승한 80.91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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