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 위기 피하려면 금융 개혁 필요"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11.05.12 17:38
유럽이 미래의 위기를 피하려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과 금융서비스 부문의 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 밝혔다.

IMF는 이날 '유럽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경제가 올해 2.4%, 내년에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 유럽의 성장률은 올해 1.7%, 내년에는 1.9%로 예상했다. 올해는 2008~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신흥 유럽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가 상승과 경제 회복세 강화로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3.8%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IMF는 유가와 식품가격 상승이 일시적이라며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또 유럽이 금융부문의 위기에 대처하려면 금융과 경제 통합을 강화하고 강력한 금융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진 유럽에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이 "위기의 페이지를 넘기는 전제조건"이라는 지적이다.


IMF의 안토니오 보르헤스 유럽 담당 이사는 선진 유럽은 신뢰 회복을 위해 특히 유럽 주변국에서 구조적 개혁과 재정 강화, 금융 시스템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르헤스 이사는 "신흥 유럽은 지금까지 유로화 사용 지역의 위기에 탄력성을 보여왔지만 재정 및 금융의 취약성을 줄이고 시장성이 높은 분야로 성장성을 재조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핵심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수출 실적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유럽은 전반적인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럽의 통합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좀더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득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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