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아파트 알짜 많네"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5.12 11:27

입지 양호한 택지지구·역세권·대단지 선별적 고려해볼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쌓여가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3월 말 현재 7만7572가구로 전월(8만588가구)에 비해 3016가구(3.7%) 감소했다. 10개월 연속 줄어든 수치다.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거나 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택지지구와 역세권에 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선별해 매입하면 향후 부동산경기 회복 시 가격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입지 여건이 양호하고 수요층도 두터운 아파트임에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미분양이 된 단지들도 있다"며 "특히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수도권 택지지구나 역세권, 대단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택지지구 주거환경 개선 기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용인시 서천지구 1·4블록에 올 3월 98~111㎡ 1382가구를 분양했다. 1·4블록은 각각 60% 정도의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서천지구는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원 영통지구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1블록은 부지 북쪽에 기존단지들이 밀집해 있고 4블록은 인근에 2곳의 근린공원 부지 조성이 계획돼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 미분양 물량도 주목해 볼만하다. A-17블록에는 동원개발이 지난해 1월 108~138㎡ 598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미분양은 19%정도 남아있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단지 앞에는 창릉천이 흐르고, 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동익건설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14·15블록에 128~142㎡ 802가구를 3월에 분양했다. 현재 블록별로 잔여물량은 29% 수준이다. 계약금 10%와 중도금 70%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역세권 미분양 주목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247번지에 위치한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총 963가구 중 80~177㎡ 190가구를 지난해 12월 분양했다. 현재 20%정도 미분양이 남아있으며 계약금 5%와 중도금은 50% 이자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현충로를 통해 올림픽대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국립현충원이 부지 동쪽에 위치해 주변 녹지율이 높은 편이다. 흑석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어서 낙후된 주거환경이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4구역을 재개발해 올 3월 588가구 중 82~169㎡ 46가구를 일반분양했다. 현재 20%정도 미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3·6호선 불광역과 도보로 5분 거리다. 기존 주거단지(현대홈타운1차, 북한산힐스테이트 등)와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 81~148㎡ 797가구 중 741가구를 2010년 5월에 분양했으며 현재 미분양은 15%정도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인선 전철 소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경인로를 통해 여의도와 신도림 등 서울 도심까지 이동할 수 있다.

◇교통·교육·편의시설 갖춘 대단지도 고려

지난해 초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중동 650번지 일대에 112~265㎡ 277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했다. 약 32%정도 잔여물량이 있으며 계약금 10%와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용인경전철이 개통될 경우 어정역과 걸어서 7~8분 거리다.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동백지구와 인접해 다양한 편의시설(이마트, 쥬네브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단지로 내부에는 실외골프장, 실내수영장, 대형 휘트니스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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