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美서 '표적항암제' 임상 돌입

임원식 MTN기자 | 2011.05.12 07:31
< 앵커멘트 >
최근 사명까지 바꾸며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한 JW중외제약.
암세포만을 골라 사멸시키는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암 세포가 단백질을 통해 번식하는 경로는 크게 4가지입니다.

그러나 알려진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윈트(Wnt)'라는 암 전달경로를 차단하는 항암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Wnt 암 줄기세포억제제'가 혁신신약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미 지난해 4월 미국 암학회에도 소개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세웅 / JW중외제약 프로젝트기획팀장

"글리벡과 같은 기존 제품이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하는 반면 저희 약물은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치료합니다. 폐암이나 다발성골수종, 대장암과 같은 다양한 암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능을 보여서.."

이번 항암제의 임상시험은 오는 7월부터 세계적인 암치료전문병원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에서 이뤄집니다.

국내가 아닌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는데 국내 제약사 가운데 FDA로부터 개량신약이 아닌 혁신신약의 임상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경하 / JW홀딩스 부회장
"저희가 추진하는 게 글로벌 혁신신약이기 때문에 국내도 좋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에서 인정을 받고 싶었습니다. 임상2상이 끝나는 2016년경 미국에서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이와 함께 JW중외는 이번 항암제 개발에 다국적제약사는 물론
최근 바이오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의 공조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의 수액제와 항생제의 수출도 늘려 5년 뒤 매출을 지금의 두 배인 1조5천억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novrain@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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