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판매량 보면 '삼성 실적 보인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조성훈 기자 | 2011.05.12 06:50

애플 아이폰처럼 갤럭시S2가 삼성전자 매출, 영업이익률 좌우

애플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것이 시장점유율에 비해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률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분기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노키아(24.9%)와 애플(19.2%) RIM(15.2%) 삼성전자(13%) 순이다.

그러나 애플은 올 1분기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휴대폰시장에 진입한 지 4년 만에 매출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1위(123억달러)로 올라섰다. 또 31.9%라는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노키아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이 1억850만대로 애플(1850만대)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았지만 매출은 103억달러로 애플에 밀렸다.

노키아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부상하는 상황에서도 자체 운영체제(OS) 심비안을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를 고수하면서 시장점유율과 매출 등 여러 방면에서 실적이 곤두박질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조사결과 애플의 대당 판매가격이 638달러인 데 비해 노키아는 87달러에 머무른 것은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아이폰'이라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가 매출과 이익에 직결되면서 애플의 부상과 노키아의 몰락을 초래했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

이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률에서도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가 그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발표 결과 통신사업부문이 200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3.5%)을 기록한 것은 전작인 '갤럭시S'를 비롯해 일반폰보다 마진이 높은 스마트폰의 판매확대에서 비롯됐다.

휴대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의 인기가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올해 안에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RIM을 제치고 애플과 자웅을 겨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곧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갤럭시S2'의 부진은 정반대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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