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발표되자 고용부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고용부 관료들은 한껏 고무된 표정이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고용부가 그동안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역점 정책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 생각 된다"며 "그동안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박 장관이 재정부 장관으로 가는 만큼 이 정책에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 후보자에 대한 기쁨은 더한다. 행시 25회 출신인 이 장관 후보자는 노동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노사정책과장, 산업안전국장, 직업능력개발국장, 노사협력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노사정책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용부 핵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역사상 최초로 장관이 나왔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사기가 고무됐다"며 "앞으로 직원들이 더욱 열의를 갖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고용부가 걸어온 발자취가 이 장관 후보자가 걸었던 것과 똑 같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정책이 기대된다"며 "노사관계 선진화와 일자리 창출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예정된 '고용노동부-출입기자단' 체육대회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이날 행사에 박재완 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이채필 고용부 장관 후보자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각 이후 박 장관 후보자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박 장관 후보자는 개각 직후 머니투데이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 월요일 체육대회는 가급적 참석하려고 하는데,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일단 월요일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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