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교육기업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부도

머니투데이 최은혜 기자 | 2011.05.06 15:05
1990년대 잘 나가던 교육업체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영업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부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 4일 금융결제원이 발표한 당좌거래 정지 목록에 포함됐다. 당좌거래 정지는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이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3회까지 결제하지 못해 4회째 최종 부도처리되는 것을 말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1971년 설립된 뒤 1990년대 '에이플러스(A+)'란 학습지와 사설 모의고사로 유명했던 교육기업이다. 그러나 이후 사업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지난해 영업손실이 97억원, 당기순손실이 16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허필수 회장(83.88%)이 최대주주이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명건씨(7.27%)가 2대주주다. 경찰공제회(4.66%), LB인베스트먼트(1.77%) 등도 주요주주로 등록돼 있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1세대 교육업체로 90년대 잘 나가는 회사였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업계에서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다"며 "여러 회사에 인수 제안이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결국 주인을 못찾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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