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헬기 빈라덴 작전 투입, 스텔스가 뭐기에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11.05.06 11:16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 급습 당시 투입한 헬리콥터가 '스텔스 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군사전문가들도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진 스텔스 헬기가 이미 실전 배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당시 추락한 헬기 사진을 본 군사전문가들은 이 헬기를 스텔스 헬기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이 헬기를 스텔스 헬기로 보는 이유는 일반적인 헬기의 형태와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은 헬기의 꼬리 날개 부분이 소음을 차단키 위한 장치로 덮여있고 동체도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미군은 추락한 헬기를 곧바로 폭파시켰는데 이와 관련 미군이 스텔스 기술과 관련한 군사기밀 노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 공군 F-117A 블랙 호크.

◇ 스텔스(Stealth)란?

우리말로 '은닉'이란 뜻의 스텔스를 흔히 전투기 명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스텔스는 적으로부터 노출을 피하기 위한 최첨단 군사 기술 시스템을 말한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나 함정은 레이더에 포착되기 어렵고 적외선이나 음향 탐지기에도 잘 잡히질 않는다. 포착되더라도 실제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나타난다. 스텔스 기술에는 레이더에서 오는 전파를 흡수하는 기술, 소음을 최소화 시키는 기술 등 각종 은폐 기능이 포함된다.

1982년 미 공군이 도입한 F-117A가 최초 스텔스기로 알려져 있고 지난 1991년 걸프전쟁 당시에는 'F-117A 나이트 호크' 공격기가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실전배치 돼 맹활약한 바 있다.

우리 군은 현재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KD-2), 세종대왕급 구축함(KD-3) 등 함정에는 스텔스 기능이 도입됐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