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에 따르면 지정계약일 3일 동안(4월 20~22일) 별도 우선분양 47세대를 제외한 일반공급분 431가구 중 378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청약 부적격자를 제외하면 계약포기자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전국 최초의 혁신도시 내 일반분양 아파트라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혁신도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느냐의 중요한 척도였기 때문이다.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의 성공 요인은 두가지다. 공급부족과 가격 경쟁력이다. 이번에 분양된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모두 전용 85㎡ 이하(75~84㎡)다. 울산지역은 지난 3년간 중소형 평형의 공급이 사실상 끊겼던 곳이다. 지난달 분양한 GS건설의 무거위브자이의 경우 중소형 평형은 1순위에서 마감됐으나 중대형은 대부분 미달된 바 있다.
게다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우정혁신도시 푸르지오는 3.3㎡당 840만원대로 주변에 비해 150만원가량 싸게 적용됐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정계약일 이후 잔여가구 54가구에 대한 분양에도 예비당첨자 78명이 대기하고 있고, 잔여가구에 대한 분양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5월 중으로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국립방재연구소 등 총 10개 국가기관이 이전한다. 도시 내에 친환경 복합 문화상업시설인 '그린에비뉴'가 조성돼 친환경 첨단 에너지 도시로 육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단지 내 태양광, 대기전력 차단장치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모색해 입주민의 유지·관리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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