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보안강화 위해 5년간 5100억 투입"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1.05.03 16:00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운용

농협의전산 장애 관련 검찰 수사 결과가 3일 발표된 가운데 농협이 보안 강화대책을 위해 5년간 5100억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5년까지 5100억원 투입해 최신 시스템 설치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제도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우선 2015년까지 최고의 보안시스템과 최첨단 방화벽을 갖춘 IT센터 신축과 최신시스템 설치에 4000억원, 비상사태에 대비한 백업 및 재해복구시스템 확대에 930억원, 기타 기반시설 확충에 170억원 등 총 5100억원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를 운용하고 'IT통합관제센터'를 신설하여 IT 인프라에 대한 상시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등 보안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관련 IT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금융?경제지주, 은행, 보험 등을 포함한 농협 IT시스템 운영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정보보안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보안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보안서버 접속에 생체(지문)인식 기능 적용, 보조기억매체 사용 통제, 내부 통제시스템 정비 등 한 층 더 확고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 인력 충원 계획도 내놨다. 2012년까지 전문가 특별채용을 포함하여 현재 763명인 IT분야 전문인력을 1000여명(농협정보시스템 포함)까지 확대하고 IT 직군제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불편 내용을 접수한 결과 2일까지 1385건의 피해보상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1361건은 피해보상을 완료하였고 나머지 24건도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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