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등 7개 건설사, 세종시서 아파트 안짓는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5.02 19:24

포스코·대우·극동 등 3곳 제외 나머지 손 놔…5곳 불참의사, 삼성·두산도 불참가능성 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민간건설사가 대부분 사업을 최종 포기했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내 사업용지를 매입한 건설사 10곳 가운데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극동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이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금호산업 △효성 등 5곳은 이날 오후 LH에 불참의사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두산건설은 참여 여부를 별도 통보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사업에 불참하기로 가닥을 잡았고 두산건설은 경영진이 국내에 없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나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


 7개 건설사가 사실상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세종시 공동주택사업은 당초 계약한 건설사 가운데 3곳만 추진하게 됐다.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건설사들의 토지 규모는 △대우건설 17만9000㎡(2670가구) △포스코건설 8만8000㎡(1139가구) △극동건설 8만1000㎡(1221가구) 등이다.

 사업을 포기한 7개 건설사는 1300억원 정도의 중도금과 이자를 돌려받는다. 하지만 475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은 포기해야 한다. LH는 이번에 사업 불참의사를 밝힌 건설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재매각 공고를 내 새 사업자를 찾을 방침이다.

 재매각되는 용지는 △현대건설 12만3000㎡(1642가구) △삼성물산 7만7000㎡(879가구) △대림산업 11만6000㎡(1576가구) △롯데건설 6만3000㎡(754가구) △두산건설 7만5000㎡(997가구) △금호산업 4만7000㎡(720가구) △효성 3만1000㎡(57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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