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기업실적 개선에 '상승세'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4.30 00:47

다우지수 0.45% 상승한 1만2820.83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향상된 경제지표와 캐터필러 등 기업의 실적 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나스닥은 일부 기술주의 하락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4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7.52포인트(0.45%) 올라 1만2820.83를 기록하고 있다.

S&P500 지수도 1.73포인트(0.13%) 올라 1362.21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3.05포인트(0.11%) 하락해 2869.48를 기록중이다.

◇경제 지표 상승세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수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5%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 3월 개인소득도 0.5% 증가를 기록,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했다. 세금 납부 등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도 0.6% 늘었다.

하지만 개인소비지수 상승은 식료품과 연료 구입에 더 많은 비용을 쓴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지수 향상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선 소득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발표된 4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도 고용시장이 개선되면서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 예상치 70보다는 밑돌았다.

4월 로이터/미시건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9.8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달의 67.5 수준에서는 일단 벗어난 수치다.

◇기업 실적, 엇갈린 행보

기업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최대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배 급증했다고 이날 밝혔다.


1분기 순이익은 12억3000만달러(주당순이익 1.84달러)로 전년 동기 2억3300만달러(주당순이익 36센트)와 비교해 5배 증가했다. 매출액도 57% 증가한 129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2위 제약사 머크 역시 1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머크의1분기 순익은 10억4000만달러(주당순이익 34센트)로 전년 동기 2억9900만달러(9센트) 보다 크게 향상됐다. 1분기 매출액은 1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부문에서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매출 하락은 소비자들이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리서치 인 모션(RIM)의 경우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발표에 13% 이상 주가가 빠졌다.

◇금·은값 폭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7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4% 떨어진 73.0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08년1월 이후 최저치다.

엔/달러 환율은 0.35% 올라(달러 강세) 81.24달러를 기록중이며 달러/유로 환율은 0.04% 올라(달러 약세) 1.48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과 은은 강세다. 금 6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0.77% 오른 온스당 1543.1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은 5월 인도분 가격은 1.80% 올라 온스당 48.3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20% 올라 배럴당 113.10달러를 기록중이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수 상승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이 과자 먹지 마세요"…'암 유발' 곰팡이 독소 초과 검출
  2. 2 김병만도 몰랐던 사망보험 20여개…'수익자'는 전처와 입양 딸
  3. 3 "50만원 넣으면 10만원 더 준대"…이 적금 출시 23일 만에 1만명 가입
  4. 4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5. 5 고 송재림 괴롭힌 '악질 사생팬' 있었다…측근 사진 공개·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