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서민금융 종합 상담, 확대 실시"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1.04.28 17:15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융제도를 잘 모르는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종합적 상담이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여러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및 9개 유관기관과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 등 서민금융 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서민금융상담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정부가 최근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내놨다. 미소금융, 햇살론, 전환대출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잘 몰라 여전히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서민들이 많다. 금융 정보도 제대로 모른다. 알면 나아질 수 있는데 몰라서 빚에 허덕이는 셈이다. 이들을 돕기 위한 제1의 방법이 종합 상담이다.

-반응은 좋았던 것 같은데.

▶참석자 대부분이 한 장소에 모여 상담을 받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편리한 상담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재무 상태 개선을 위한 의식 전환에도 도움이 됐다는 사람도 80%가 넘었다. 물론 조건이 좋지 않아 상담 결과에 실망한 사례도 없지 않다. 전체적 평가는 괜찮다.


-여러 기관과 업무 협약(MOU)을 맺었는데.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은 지난 2009년말 시작했다. 오늘(28일)까지 8번 열렸다. 성황을 이뤘는데 정기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좀더 체계적으로 행사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행사를 매달 열기엔 금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유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러 기관이 나서 줬다. 홍보도 중요한데 MOU를 맺은 머니투데이에 기대하는 바도 크다.

-향후 그림을 그려본다면.

▶목적은 서민들의 금융 애로를 없애는 것이다. 상담은 기본이다. 행사가 정례화되면서 여러 노하우가 쌓일 것이다. 예컨대 강사 풀이 구축되고 서민금융 네트워크가 마련되는 식이다. 그게 자산이다. 교육 내용도 더 충실해질 것이다. 현장의 목소리가 교육 콘텐츠로 이어질 것이다. 뜬구름잡는 얘기보다 현실에 맞는 교육 내용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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