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안에서 동영상·음악 내려받는 시대 '성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1.04.27 17:09

(상보)르노삼성 P2C 내비게이션 내년 출시…현대차도 '블루링크' 국내도입 눈앞

앞으로 자동차 안에서 음악과 동영상을 바로 내려받아 차량용 AV 시스템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동영상과 음악 파일 또한 차량 AV 시스템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게 된다.

이른바 차량과 무선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

르노삼성차는 27일 SK텔레콤과 제휴해 P2C(Phone to Car) 콘셉트의 신개념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전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개념 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차량용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토록 했다. 최첨단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와 WiFi 기능을 가진 휴대폰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심플싱크'(Simple Sync) 기능을 통해 차 안에서도 무선통신으로 다운받은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T맵의 즐겨찾기 리스트를 단말기와 공유할 수 있는 'T 데스티네이션', 음악과 동영상 등을 제공하는 '차량용 멜론'(Melon: SKT에서 운영하는 음악과 동영상 음원 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차량 내 네트워크(CAN)로부터 얻은 정보를 스마트 폰 및 휴대기기를 통해 원격에서 진단·제어하는 솔루션인 MIV(Movile In Vehicle) 서비스도 내비게이션 개발과 함께 추진 중이다.

현대차 역시 새로운 텔레매틱스 브랜드인 '블루링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되는 쏘나타에 탑재된 뒤 가능한 빨리 국내 시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께 국내에도 '블루링크'가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 1월 '2011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공개된 블루링크는 운전 중 실시간으로 날씨 등 각종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받을 수 있고 음성으로 문자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차량 상태를 진단하고 주유소를 안내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블루링크의 신기술 가운데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에 주목해 볼 만 하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구축된 무선랜과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PC 등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케 하는 기술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텔레매틱스 개발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계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며 "향후 탤레매틱스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업체 간 경쟁도 볼만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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