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흑자전환.."구본준 효과 빛 봤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1.04.27 13:43

HE,AE 계절성 강해지고 MC '흑전' 기대…

LG전자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엔 실적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연결기준)이 매출액 13조1599억원, 영업이익 130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독한 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사업부문별로는 HE사업본부가 흑자로 돌아서고 MC사업본부의 경우, 영업적자율이 7.7%에서 3.5%로 줄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북미와 신흥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또 AE사업본부도 매출이 24% 늘어나는 등 전 사업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2분기에는 '구본준 효과'에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가전과 에어컨 등 HE 및 AE 사업본부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고, HA사업본부도 프리미엄 TV 라인업 확보로 제품믹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3D 및 스마트TV시장 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신흥시장 중심으로 평판TV 보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FPR방식 3D 시네마 TV를 해외 각 지역에 본격 출시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MC사업본부의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옵티머스 2X와 블랙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1분기 적자 폭을 줄인 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시장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스마트 가전, 대용량 냉장고, 스타일러 등 고효율, 대용량 시장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멀티V, 인버터 등 전략제품 경쟁우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에어컨 등 B2B 인프라 및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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