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반약 약국외 판매 추진…약사회 조만간 입장 발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04.27 11:45

지난 21일 "강력 반대입장" 입장 재확인..조직적 반대 투쟁 입장 등 나올 듯

정부가 감기약과 소화제,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를 추진한다.

이해당사자인 대한약사회는 일반약의 약국외판매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현행법 내에서 구매 수요가 높은 가정상비약의 휴일, 심야 시간대 구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 방안을 5월 중 마련키로 했다. 소화제, 해열제, 감기약 등이 우선 대상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정부의 발표에 대한 논의를 거쳐 곧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약사회의 기존 입장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대해 강력한 반대한다는 것이다.

약사회는 지난 21일 "국민불편 해소라는 미명하에 경제계의 이익만을 위해 주장하는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하는 반국민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약사회는 "만약 정부가 대기업의 이익만을 보장하고 약물 오남용을 증가시키며 동네약국을 폐업으로 몰아가는 이 정책을 추진하면 이는 약사의 전문성과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약사직능의 존폐를 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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