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안함·연평도 책임 부인 안해..태도 변화 시사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1.04.27 11:24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7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연구부회장은 "지난달 독일에서 개최된 북미 간 비공식 토론회에서 북한 대표단이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는 말을 미국 대표단에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대표단 중 누구에게 들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팔 부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특별대표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대화를 이끌어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국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강하게 요구해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미 간 비공식 토론회는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비핵화, 재래식 무기감축, 경제지원, 평화협정 체결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민간연구단체 아스펜연구소 독일지부의 주최로 개최됐다. 북한 측에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 6명, 미국 측에서 토머스 피커링 전 국무차관을 단장으로 에반스 리비어 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만사 래비치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등 6명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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