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과 LH는 지난 22일 세종시 공동주택건설 참여 9개 건설사(포스코건설 제외)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참여의사를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건설청과 LH는 2012년부터 입주하는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452명의 이전공무원과 관련기관 종사자의 주거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범 건설청 도시건축국장은 "이 문제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미뤄지고 있는데 정부기관 이전공무원의 주거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며 "사업의지가 없는 건설사는 계약을 해지하고 LH는 올해 안에 3000가구를 추가건립해 줄 것을 건설사와 LH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청은 그동안 건설사들이 요구했던 층고제한, 평형조정 등에 대해서는 LH 및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참여의사가 없는 건설사는 계약 해지를 할 예정이지만 참여의사가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이전 공무원들의 주거문제를 하루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건설에 참여키로 했던 10개 건설사의 공동주택 토지공급면적 현황은 롯데건설 6만3000㎡, 포스코건설 8만8000㎡, 대우건설 17만9000㎡, 두산건설 7만5000㎡, 효성 3만1000㎡, 극동건설 8만1000㎡, 금호산업 4만7000㎡, 대림산업 11만6000㎡, 현대건설 12만3000㎡, 삼성물산 7만7000㎡ 등이다.
이들 중 대우와 포스코, 극동 등 3개 건설사는 협의를 통해 연내 착공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건설사들은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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