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대피지역 사실상 확대..20~30km도 피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4.22 12:20

'계획피난 구역' 지정, 한달내 주민 철수…20km 이내 '경계구역' 시행, 출입 원천 봉쇄

일본 정부는 22일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 20km~30km 지역을 사실상 피난 지역에 해당하는 '계획피난 구역'으로 설정해 앞으로 1개월 안에 주민들을 철수시키로 했다.

계획피난 구역은 이다테무라 전역, 가와마타쵸와 미나미소마시 일부다. 또 가츠라오무라와 나미에마치의 경우 원전 반경 20km 이내를 제외한 전역이 해당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1개월 안에 피난길에 올라야 한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조치 내용을 밝히며 원전 사고 이후 1년간 누적 방사선량이 20밀리시버트를 넘을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 20~30km 지역 중 계획피난 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은 사태 악화시 피난해야 하는 '긴급대피 준비 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제1원전 반경 20km 이내 지역의 출입이 원천 봉쇄되는 '경계구역' 조치가 시행됐다.


20km 이내 지역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 검문소를 세워져 사람과 차량의 출입이 차단됐다.

이를 어기고 안으로 들어가면 벌금을 부과받게 되고 일본 정부는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다만 피난 장기화를 준비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일시 귀가를 허용해 방호복을 착용하고 전문 인력과 함께 최대 2시간 집에 다녀올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원전 3km 이내는 일시귀가도 허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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