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회장, 금융계 '큰 형님'...목소리 커진다

이애리 MTN기자 | 2011.04.22 14:56
< 앵커멘트 >
대통령 경제특보에서 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요즘 금융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금융권 '상왕'이란 새로운 별칭을 갖게 된 강만수 회장이 금융권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의 관심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에게 쏠렸습니다.

강 회장을 향한 김중수 총재의 대접도 특별했습니다.

강만수 회장은 김중수 총재와 함께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고, 원래 가장자리였던 산업은행장의 자리도 김중수 총재 바로 옆자리로 배정됐습니다.

강만수 회장은 금융협의회의 주재자인 김 총재를 제치고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는게 부담스러웠는지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인터뷰] 강만수 / 산은금융지주 회장
"금융협의회 처음 참석하셨는데 소감한마디 해주세요"

"나중에 얘기할게요"

강 회장은 지난 월요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긴급 소집한 조찬 간담회에서도 금융계 큰 형님을 자처했습니다.

강만수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은행 카드사들이 카드론 같은 고리대금업을 하면 되겠냐"며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강만수 회장이 아군이지 적군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강만수 / 산은금융지주 회장
"월요일에 금융지주 회장들한테 카드사 영업관련해서 호통 치셨다고 하던데, 어떤 입장에서 하신건지요?
"좀 됐어요. 아침에 좀.."

이명박 정권의 최고 경제실세에서 금융권으로 옮기며 연봉 논란 등에 휩싸였던 강만수 회장이 이제 금융권의 큰 형님으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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