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선방'…단지별로는 희비 엇갈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1.04.21 22:12

반도유보라 1.08대1, 한라비발디 0.81대1로 중상위 성적, 푸르지오는 대거 미달

합동분양을 실시한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가 평균 76%대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순위내 접수를 마감했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건설사별 청약 성적은 극명하게 갈렸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 반도건설, 한라건설 3개 건설사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김포 한강신도시 총 3156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2409명이 신청, 평균 0.7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업장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건설이 공급한 Aa-09블록 '반도유보라 2차'는 평균 1.08대1의 경쟁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총 1491가구 모집에 1606명이 신청했다.

59㎡(이하 전용면적) A타입과 C타입은 3순위에서 각각 4.17대1, 3.93대1의 경쟁률로 인기를 끌었다. B타입(597가구)과 D타입(524가구)은 각각 56가구와 50가구가 미달됐다.

중대형으로 구성된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총 856가구 모집에 695명이 신청, 평균 0.8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큰 주택형인 126㎡(60가구)는 3순위에서 84명이 신청해 서울·인천부문 최고 경쟁률이 8.3대1까지 치솟았다.


105㎡ A타입은 서울·인천부문에서 2가구만 남았고 105㎡B,C타입 143가구와 106㎡A,B타입 79가구 등이 미달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는 59㎡A~D 4개 타입이 모두 미달됐다. 총 809가구 모집에 108가구만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0.13대1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 결과가 브랜드보다 실속을 중시한 실수요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분양 관계자는 "반도유보라는 4.5베이 설계, 한라비발디는 합동분양 3단지 중 유일한 중대형으로 희소성이 있어 인근 중대형 거주자의 이주수요를 흡수했다"며 "푸르지오는 인지도가 높지만 반도유보라와 동일한 주택형인 전용 59㎡ 소형으로 구성돼 청약자들이 한쪽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2. 2 "술집 갔지만 술 안 마셨다"는 김호중… 김상혁·권상우·지나 '재조명'
  3. 3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4. 4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5. 5 "한국에선 스킨 다음에 이거 바른대"…아마존서 불티난 '한국 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