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트래픽 급증…SKT, 광고도 내렸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4.26 11:39

데이터 트래픽 급증 영향…음성·데이터 따로 '6FA' 정책 변경

'음성↔데이터'라고 쓰인 구형버스가 "덜거덕 덜거덕 삐그덕 삐그덕"하면서 지나간다. "덜거덕 삐그덕 불안한 무제한은 가라"라는 카피와 함께 배우 신민아씨와 안드로보이가 음성 3차선, 데이터 3차선의 6차선 고속도로를 달린다.
 
SK텔레콤이 자사의 네트워크망과 무제한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내보낸 TV광고의 한 장면이다. 그러나 광고에 나온 데이터와 음성 전용주파수는 더이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음성전용으로 쓰던 3개 주파수채널(FA)을 음성과 데이터를 혼용하고 있다. 다만 데이터전용으로 쓰던 3FA는 여전히 데이터로만 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세대(3G) 서비스를 하는 2.1기가헤르츠(GHz) 대역 20메가헤르츠(MHz)폭을 추가로 할당받으면서 네트워크망을 새로 설계했다.
 
기존 4개 FA와 합쳐 총 6개의 FA를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음성과 데이터 FA로 분리, 전용 FA를 구성한 것. 특히 전용 FA을 구성한 것은 데이터트래픽이 늘어나도 음성통화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6FA를 구축하고 음성과 데이터 전용FA를 운영했다.
 

그러나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면서 SK텔레콤은 FA 운영방향을 수정했다.
 
기존 데이터전용 FA는 그대로 데이터에만 이용하지만 음성전용 3FA 중 일부는 데이터로도 쓸 수 있게 한 것. 2009년 말 SK텔레콤의 모바일트래픽은 140테라바이트(TB)에 불과했으나 지난 2월에는 3411TB로 30배가량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음성채널을 유연하게 운영하도록 했다"며 "다만 FA를 혼용해도 음성통화 품질에 영향이 없도록 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현재 6FA를 주제로 하는 이 광고를 지난해 12월이후 더이상 내보내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광고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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