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계열저축銀 PF대출, 업계 74.3% 달해

더벨 김은정 기자 | 2011.04.21 14:13

9조773억원…지난해 하반기 순손실 4202억원

더벨|이 기사는 04월20일(14:13)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상위 8개 계열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자산이 9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의 74.3%에 달하는 규모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5개 저축은행의 PF대출자산은 12조2236억원이다. 이 중 8개 계열 25개 저축은행이 9조773억원을 기록, 74.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계열 5개사 4조3490억원, 솔로몬 계열 4개사 1조2221억원, 현대스위스 계열 4개사 1조1045억원, 한국 계열 4개사 1조774억원 등이다.

제일 계열 2개사와 토마토 계열 2개사도 각각 6679억원, 3977억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HK 계열 2개사 1318억원, 미래 계열 2개사 1269억원도 있다.

8개 계열 저축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순손실 규모는 4202억원이다. 업계 전체 순손실 규모인 5562억원의 75.5%에 해당한다. 상위 3개 계열(부산, 솔로몬, 한국)은 무려 50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8개 계열 저축은행 총 자산은 업계 전체의 56.6% 정도다.

이 의원은 "서민·중소형 저축은행의 재무구조가 대형·계열 저축은행에 비해 양호하다"며 "저축은행 대형화와 계열화가 부실을 확장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PF대출은 2005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 총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말 25.6%를 정점으로 소폭 하락해 지난해 말 기준 18.9% 수준이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25.1%에 이르고 있다.

그는 "은행 여신금지업종 영향으로 경쟁력을 유지해오던 저축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금융 자유화로 독자적인 업무망을 상실했다"며 "담보대출에 의존하는 영업구조를 지니게 돼 부동산 경기 등 거시경제 변화에 따라 건전성이 좌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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