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백억대 중소형 빌딩에도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1.04.20 19:37

수천억대 대형 빌딩 집중 탈피..수익률 제고

국민연금이 수천억원대 대형 부동산 투자에서 탈피, 중소형 빌딩 투자에 나선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4000억~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이와 관련, 21일 논현동 기금운용본부에서 부동산펀드(리츠) 및 자산 운용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4개 운용사를 선정해 사별로 1000억~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국민연금 이외 다른 기관 투자자가 합류할 경우, 펀드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 운용사는 6월 개별 신청을 받아 7월 최종 선정된다. 위탁 운용 계약은 1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보장되는 대형 빌딩에만 투자하던 국민연금이 100억원 이상 5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투자를 선택한 것은 수익률 제고가 주된 이유가 됐다. 아울러 대체투자 확대라는 기금 운용 방침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위탁 운용사가 적당한 투자처를 주선하면 자문사 조언을 받아 기금운용본부가 최종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는 이와 달리 국민연금이 선정한 자산운용사와 계약을 맺은 뒤 투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운용사가 자유롭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명칭에 '블라인드'가 들어간 것도 개별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국민연금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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