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시판 앞두고 이통사 '3사3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4.20 10:30

KT "조만간 시작"…자존심 상한 SKT "예판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S 2'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 2'의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별로 판매전략은 제각각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부터 '갤럭시S 2'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출고가와 판매가는 미정이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 2'(SHW-M250L)는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10.9cm(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등을 탑재했다. 특히 LG유플러스 최초로 리비전B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리비전B 전송속도는 9.3메가비피에스(Mbps)로 기존 리비전A보다 최대 3배 이상 빠르다.

LG유플러스는 가격을 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 2'에 대한 예약판매를 하는 등 초반 기선잡기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특히 스마트폰 단말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LG유플러스는 '갤럭시S 2'가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 2'를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사적으로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도 이번주중으로 예약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KT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나 애플 '아이폰4' 등 다른 스마트폰이 있는 만큼 LG유플러스처럼 '갤럭시S 2'에 올인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갤럭시S 2'는 3세대(3G)망에서는 가장 빠른 고속패킷전송(HSPA+)을 지원하나 KT는 HSPA+망이 적어 활용도가 높지 않다. KT 관계자는 "조만간 '갤럭시S 2' 예약판매에 나설 계획이나 경쟁사만큼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갤럭시S 2'를 예약판매할 계획이 아직은 없다.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41개시에 구축된 HSPA+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 2'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팬택 '베가S'가 있었다.

특히 그동안 제조사의 전략적 모델에 대해 독점 판매를 해왔던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동일한 사양의 단말기를, 동일한 시점에 경쟁사에 공급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 2' 출시를 위한 준비는 마무리했다"며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예약가입은 받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주중으로 '갤럭시S 2' 미디어행사를 갖고 국내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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