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알짜단지…"서울 큰장 선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4.21 08:45

[봄바람부는 분양시장]서울 알짜 재개발·재건축 봇물…경기·인천 대단지도 눈길

↑최근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청약 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청약을 실시한 포스코건설의 '서울숲 더샵' 모델하우스 현장.

아파트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서 풍성한 분양물량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가하면 수십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마감하는 단지들도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말까지 전국에서 약 8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약 5만가구, 지방에서 3만가구가 나온다. 올초 분양을 미뤘던 상당수 사업장이 대거 청약 일정을 잡으면서 물량이 많이 늘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부산 등 지방의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전국에서 분양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서울에선 도심 재건축.재개발 물량, 수도권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서울 알짜 재개발·재건축아파트 쏟아져=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서울에서는 오랜만에 1만여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나온다. 대부분 입지여건이 뛰어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동대문구 전농동 전농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크레시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397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21㎡ 506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전농초, 동대문중 등 학교가 있다. 전농7구역 주변에 답십리 16구역과 18구역도 삼성물산이 재개발할 예정이어서 주변이 6000가구에 달하는 '래미안타운'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왕십리뉴타운에서도 분양이 시작된다.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조성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아파트 1702가구를 함께 내놓는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 36∼158㎡ 600가구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 등이 가깝다. 마장로, 무학로, 왕십리길 등 도로 여건도 좋은 편이다. 청계천, 동대문운동장, 왕십리민자역사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상 31층 3개동 2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38㎡ 중대형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분양물량은 25가구.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 반포IC 등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밀집돼 있다. 원명·서초초, 서일·서초중, 서울고 등 명문학교가 가깝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 재건축 단지도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상 4∼21층 37개동 총 2603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715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4㎡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이 강동구 천호동에 짓는 '강동타워스카이' 주상복합도 조만간 선을 보인다. 전용면적 59∼130㎡ 904가구 규모 단지로 주변에 주상복합 물량이 거의 없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5.8호선 천호역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경기·인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눈길=경기 의왕, 수원, 파주, 인천 송도 등지에서는 대단지가 줄줄이 공급된다. 대림산업은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의왕내손 e편한세상'을 다음달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70㎡ 총 2422가구 규모 단지로 이 가운데 1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이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어서 층이나 향이 좋은 로열층에 당첨될 확률이 높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내손·백운초, 백운고 등을 학교가 있다.

삼성물산은 수원시 영통구에 짓는 '신동래미안' 1.2단지를 내놓는다. 1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3층 5개동 367가구(전용 84∼97㎡), 2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1개동 963가구(전용 84∼115㎡)로 총 1330가구 규모다.

파주에서는 롯데건설과 극동건설이 각각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교하신도시 A14블록에 짓는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 18∼20층 22개동 1880가구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26㎡로 구성돼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 제2자유로 등이 가깝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극동건설은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서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2층 1006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3~117㎡로 이뤄져 있다.

삼성 특수를 맞은 인천 송도와 인천공항철도 수혜지인 인천 계양구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계획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서 '송도더샵 그린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42층 12개동 전용 64~125㎡ 1516가구로 송도지역내 아파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동부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짓는 '계양센트레빌 2차'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84∼145㎡ 총 710가구 규모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1차 단지와 합하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이룬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이 도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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