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반도건설, 한라건설 등 이날 1순위 청약을 실시한 3개 단지 모두 신청자가 전체 모집가구수의 10% 안팎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Aa-10블록에 짓는 '푸르지오'는 전용 59㎡ 809가구 모집에 60명이 신청, 평균 0.07대 1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설계가 다른 4개 타입을 선보였지만 749가구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반도건설이 Aa-9블록에 짓는 '반도유보라2차'는 전용 59㎡ 1491가구 모집에 248명이 청약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0.17대 1. 4개 타입 가운데 180명이 몰린 C타입(350가구 공급)이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한라비발디(Ac-12블록) 역시 대부분 물량이 미달됐다. 전용 105∼126㎡ 6개 타입 856가구 모집에 1순위 56명이 신청해 800가구가 남았다. 6개 타입 가운데 105㎡C타입은 15가구 모집에 단 1명도 청약하지 않았다. 126㎡는 60명 모집에 절반이 넘는 31명이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한강신도시에 3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청약통장을 아끼려는 실수요자들이 많아 1순위 청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수만명의 모델하우스 방문객 상당수가 3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계약 의사를 밝혔다"며 "순위별 청약이 끝나고 실제 계약에 들어가면 통장을 쓰지 않고 매입하겠다는 실수요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물량은 20일 2순위자에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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