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빌딩, 수익률 떨어지고 매매 늘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1.04.17 10:20

KB금융연구소 "공급 늘지만 수요 줄면서..공실률↑ 수익률↓" 전망

서울 오피스 시장의 투자수익률은 하락하지만 매매거래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7일 발표한 '서울지역 오피스 시장동향 및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3년간 대형 오피스 중심의 공급량이 많아지는 반면 수요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투자수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동안 서울지역에 공급될 오피스 규모는 연평균 약 133만m2 수준으로 최근 10년 간 연 평균 공급량 93만m2 보다 약 1.4배 높다. 반면 공기업의 지방이전 추진, 사무직 종사자 증가율 둔화 등으로 수요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워 공실률 증가 및 임대료 하락 등으로 투자수익률은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오피스 가격상승에 의한 자본수익률과 임대료 수입 등에 의한 소득수익률의 합으로 산출된 서울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2008년 16.97%, 2009년 5.75%, 2010년 8.29%를 기록했다.


다만, 매매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공실률 증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 증가 및 금융위기 이후 낮아진 가격 등으로 안정적 임대수익을 원하는 외국자본과 간접투자기관의 관심이 높아져 오피스 매매거래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년 현재 서울 오피스는 법인이 50%, 개인이 44%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강남권 오피스의 경우 개인 소유 비중이 57%로 높은 편이다.

법인 소유 오피스가 개인 소유 오피스 보다 공실률은 2.8%포인트 낮고(법인 4.5%, 개인 7.3%), 투자수익률(법인 8.8%, 개인 6.9%) 및 임대료 상승률 (법인 0.4%, 개인 -1.8%)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법인의 시설 및 리스크 관리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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