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오전 외통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뤄진 한·EU FTA 비준 동의안 의결 결과 해석을 놓고 여야가 상반된 주장을 폈다.
법안소위원장인 유기준 한나라당 의원은 "소위 회의에서 소위원장인 본 의원은 가결을 선포했지만 이에 대해 이의 제기하는 의견 있어 표결 논란 발생했다"며 소위 심사 결과를 보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찬성 의원은 기립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을 때 의원 4명이 기립한 것은 사실이다"며 "가결됐음을 선포한 뒤 4명 의원 중 1명(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이 기권한다고 한 것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신낙균 민주당 의원은 "홍 의원이 자리에 앉지 않고 엉거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표결이 실시되자 '나는 앉아야지' 하며 앉는 과정이었다"며 "그래서 홍 의원이 나중에 기권이라고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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