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중 소비자물가 5.4% 상승, 주가 급락 반전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4.15 14:33

(종합)1분기 GDP 9.7% 성장, 급여소득 10.2% 증가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보다 5.4% 상승해 2008년 8월 이후 32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15일 발표했다. 1/4분기중 GDP(국내총생산)는 9.7% 성장했으며 개인들의 급여성 소득은 1분기에 10.2%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도시지역은 4.9%인 반면 농촌지역은 5.5%였다. 상품별로는 식품이 11.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거비도 6.5% 상승,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담배와 술은 2.0% 상승했고 의류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 가전설비용품 1.6%, 의료보건 3.1% 상승했다. 교통통신비는 0.1% 하락했다.

3월중 도매물가지수(PPI)는 전년동기보다 7.3%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도 0.6% 올랐다. 또 공업생산자의 구매가격은 3월중에 10.5%, 전월보다 1.0% 올라 향후 소비자 물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중 GDP는 9조6311억위안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7% 성장했다. 1차산업은 3.5% 성장한 5980억위안, 3차산업은 9.1% 성장한 4조3543억위안이었다. 2차산업은 4조6788억위안으로 11.1%로 높은 성장세가 계속됐다.

도시거주 주민들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5963위안(약101만원)으로 12.3%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제외하면 실질증가율은 7.1%였다. 특히 급여성 수입은 10.2% 늘어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중국 정부의 소득분배 정책 효과가 일정부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3월말 현재 총통화(M2) 증가율은 16.6%로 작년 말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런민인항이 올해 M2증가율 목표로 제시한 16%에 거의 근접했다.


한편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5.2~5.3%)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은 하락세로 출발한 뒤 물가가 발표되기 직전인 오전 10시경 한때 3060선을 돌파했지만, 물가가 발표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9분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17.84포인트(0.58%) 떨어진 3024.79에 거래중이다. 장중 고점에 비해선 36포인트나 밀리고 있다.

가구(1.82%) 도자기(0.72%) 석유(0.45%)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항공기제조(-2.11%) 선박제조(-1.76%) 시멘트(-1.69%) 석탄(-1.6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다.

물가가 예상외로 높아 향후 증시는 강한 상승보다는 3000선 테스트에 나서며 관망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民族)증권은 저점을 2850까지 낮추고 고점은 3150선까지 등락하는 장세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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