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아직도 체크카드 업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평소 체크카드를 주로 이용했던 고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한 네티즌은 "생활비 모두 농협 체크카드에 들어있는데 정말 난감하다"며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글을 올렸다. "농협 체크카드 업무 복구되길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다"며 "벌써 4일째인데다 내일은 주말인데, 오늘도 정상 업무가 안 된다면 주말엔 무슨 돈으로 생활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트위터러에 따르면 일반 출금카드와 연계된 통장의 경우 인터넷 뱅킹 사용에 문제가 없지만, 체크카드와 연계된 통장은 여전히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농협 체크카드'가 3위로 오르기도 했다.
한 트위터러는 "대체 언제쯤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거냐"며 "미안하다는 말만 하지 말고 해결부터 해달라"고 전했다. 트위터에선 "정말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은행"이라며 "이번에 업무가 복구되면 은행부터 바꿀 것"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한편 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신용 및 체크카드를 통한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등이 제한되고 있다. 농협은 신용 및 체크카드 관련 거래에 대한 정상화 조치 중이다.
농협은 12일 발생한 전산 장애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14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의 타행이체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출금 및 이체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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