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8000억 르네상스호텔 담보대출 제안

더벨 길진홍 기자 | 2011.04.14 17:46

헌인마을 ABCP 원금 상환용...신용등급 정상화·중첩적 채무인수약정 해지 요구

더벨|이 기사는 04월14일(17:3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80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달재원은 14일 만기 도래한 헌인마을 ABCP 원금과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일부는 헌인마을 대주단에 담보로 제공된다.

시공 파트너인 동양건설산업도 1000억원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를 담보로 내놨다. 대주단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그러나 협상이 타결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을 제공하는 대가로 신용등급 정상화와 이자율 동결, 중첩적 채무인수약정 해지,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PF 대출 자동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0'까지 회복시켜 줄 것을 채권은행과 감독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신용등급이 BBB+에서 BB+ 부정적검토대상(한신평)으로 떨어졌다.


이벤트 발생으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직후여서 이를 다시 되돌리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은행들은 시공파트너인 동양건설산업과의 중첩적 채무인수약정 해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주단이 시가평가액 8500억원으로 추정되는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80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주단은 삼부토건의 제시안 수용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선순위 대주단 회의가 있었으며 현재 ABCP투자자로 이뤄진 후순위 대주단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삼부토건은 4270억원 규모의 헌인마을 PF 대출 연장을 놓고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대주단과 마찰을 빚으면서 지난 12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그러나 감독당국의 강력한 회생절차 철회 권고와 대주단 설득으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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