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는 베이징과 상하이가 각각 3개였으며 선전(2개)과 광저우(1개)를 포함하는 광둥성도 3개였다.
‘중국 10대 초호화주택’은 세계의 최고경영자와 세계주택연구원 및 월간지 ‘종차이(總裁, CEO라는 뜻)’ 편집인 및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서 결정된다.
중국 부자들이 초호화주택을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신분 과시를 위한 사치품 소비와 가치증식을 위한 투자를 복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 종차이(總裁) 책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제1선 도시에서 별장으로 대표되는 호화주택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500%나 올랐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50% 상승하는데 그쳤다”며 “중국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호화주택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가치를 보존하는 투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의 호화주택은 이미 국제시장에서도 주요한 매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책임자는 “중국에는 이미 상당한 수의 부유층이 있다”며 “달나라 여행이나 탐험활동 같은 ‘인생사치’를 추구하는 구미의 부호들과 달리 중국 부호는 ‘부귀생활’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2세 부호들은 과시성 상품을 소비하고 투자하고 있어 중국은 호화주택을 포함한 사치성 시장의 최대국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했다.
한편 가격으로 본 ‘세계 10대 초호화주택’에선 인도의 안틸라가 9억달러(약99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프랑스에 있는 레오폴드 별장(7억5000만달러, 약8250억원)으로 주인은 러시아에서 가장 부자로 알려진 미하일 프로코로프이다. 3위에는 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4억달러, 약4400억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호화주택의 주인은 인도의 무커스 안바니로, 그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 부자 4위에 랭크됐다.
세계 10대 호화 주택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이 5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이 2개, 인도 프랑스 루마니아가 각각 1개였다. 10대 호화주택의 가격합계는 31억4000만달러로 평균 3억1400만달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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